아모레퍼시픽, 현대건설과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 사용’ 업무 협약 체결
화장품 공병 분쇄물로 건설용 테라조 타일 제조...공동주택에 적용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4일 현대건설과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 사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인기 현대건설 건축주택설계실장 상무,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 상무. (아모레퍼시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4일 현대건설과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 사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인기 현대건설 건축주택설계실장 상무,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 상무. (아모레퍼시픽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화장품 공병 재활용 방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현대건설과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 사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건축 자재 및 디자인 개발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분쇄물을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와 혼합해 건설용 테라조 타일을 제조, 공동주택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업사이클링 테라조 타일은 우수한 강도와 내구성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연출이 가능해 조경 시설물 등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 시작한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인 ‘그린사이클’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지난해까지 총 2354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서 회수해 리사이클링하는 것뿐만 아니라 창의적으로 재활용하거나 예술작품 등으로 업사이클링 해왔다. 

예컨대 종합선물세트 내부 지지대를 공병 재활용 원료(PP)를 재활용해 제작하고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일부 아모레퍼시픽 매장 바닥재와 집기용 상판에 적용했다. 전시를 통해 공병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화장품 공병을 활용해 만든 벤치를 기증 및 설치하는 등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 상무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양사의 비즈니스 철학이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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