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는 2030년까지 녹색일자리 200만개 지원
인공적으로 농산물 생산하는 '스마트팜' 분야 각광

영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200만개의 녹색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빛과 온도・습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수직농업 산업 스마트팜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영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200만개의 녹색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빛과 온도・습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수직농업 산업 스마트팜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영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200만개의 녹색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빛과 온도・습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수직농업 산업인 스마트팜 분야가 각광받고 있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는 최근 발간한 '해외시장 유망 그린 잡'이라는 보고서에서 영국의 친환경 일자리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 영국, 그린잡 200만개 육성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달성 관련 인재육성을 위해 2020년 11월 12일 그린잡 태스크포스(Green JOBS Taskforce)를 출범했다. 그린잡 태스크 출범과 영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200만개의 그린잡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영국은 석유 및 가스와 같은 고탄소 전환분야 근로자가 새로운 녹색기술과 관련된 재교육을 받도록 지원한다. 

영국은 전력생산부터 교통, 가정 및 산업용 에너지 분야별 비교우위 친환경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 전력 생산은 해상풍력발전, 교통은 전기 자동차, 가정 및 산업용 에너지는 수소생산에 초점을 맞 춰 육성 정책을 추진중이다.

특히, 영국은 우수한 스타트업 환경을 갖추고 있어 친환경 스타트업의 진출이 용이하다. 최근 마이크로모빌리티 관련 Voi 등 다수의 유럽, 미국 스타트업들의 영국에서의 창업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해외 기업에게도 사업기회가 열려있다. 우리나라의 드론기술을 활용한 해상풍력발전 장비 점검솔루션 등은 현지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 스마트팜 분야 '각광'

파일럿 규모의 수직농업 시스템을 운영하는 영국의 수직농업 기술자들은 다양한 작물 품종의 테스트와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선한 농산물을 얻기 위해 화분부터 파종, 수확 및 포장, 해충관리와 기록 분석 등 모든 매개변수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처럼 통제된 시설 내에서 빛·온도·습도 등을 인공적으로 제어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수직농업 산업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인구 증가나 소비 성향이 큰 신흥 경제국의 발전, 토양·물·에너지 부족 등으로 인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면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농업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및 배달 산업 확산과 유기농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대는 신선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수요를 크게 증가시켰다. 종사자 수의 공식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종사 기업은 확대되고, 전세계적으로 관련 산업 확대로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 수직 농업의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22억 3천만 달러였고, 오는 2026년까지 127억 7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경우 런던을 중심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 지역에서 수직 농업 사업체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영국은 신선채소에 대한 해외 수입의존도가 높은데, 이 산업을 통해 신선채소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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