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이 선보인 애플망고빙수 (신라호텔 제공) 2020.4.12/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신라호텔이 선보인 애플망고빙수 (신라호텔 제공) 2020.4.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아직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텔의 시간은 조금 더 빨리 흐르고 있다. 열대의 과일을 얹은 빙수가 벌써 테이블에 오르기 시작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안다즈 서울 강남은 조각보 레스토랑에서 2020년 첫번째 시그니처 빙수로 망고 빙수를 선보인다. 망고 2개~3개를 통째로 잘라 넣어 두세명이 함께 먹기에 양이 충분하다. 우유 얼음을 곱게 갈아 부드러움을 살렸다. 여기에 찹쌀 모찌, 망고 무스 케이크, 망고 젤리, 초콜렛 풍듀 등 곁들임 디저트도 함께 제공해 달콤함을 배가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망고의 새콤달콤한 향을 만끽할 수 있도록 그릇 하단부에 설탕에 부드럽게 졸인 망고 콤포트를 넣고, 부드러운 우유 얼음과 망고소스를 층층히 쌓았다고 설명했다. 얼음 위에는 신선한 망고를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올린 다음, 망고를 갈아 만든 샤베트로 장식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 관계자는 “망고는 과즙이 많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과일의 왕으로 불릴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이라면서 “빙수의 맛을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스카포네 크림과 단팥 앙금도 함께 제공한다”고 전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이달 초부터 로비 라운지에서 '제주산 애플망고빙수' 판매를 시작했다. 신라호텔은 올해로 13년째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가 '빙수의 프리미엄화'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는 신라호텔의 시그니처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제주신라호텔은 2008년 로컬 식자재 발굴의 일환으로 '애플망고빙수'를 처음 선보였다. 초기 제주산 애플망고 생산량의 80%이상을 구매했다.

‘제주산 애플망고빙수'에는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고품질의 애플망고 1.5개가 들어간다. 동일한 수준의 애플망고를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려면 4만원은 지불해야 한다. 애플망고를 비롯한 망고 퓨레와 셔벗, 수제 팥, 눈꽃 얼음 등의 부재료를 포함하면 판매가의 70%가 순수 원재료비다. 이른 봄이라 여름 과일인 애플망고의 가격이 높지만 5월부터는 가격이 낮아져 '애플망고빙수' 가격도 원가에 연동해 낮아질 전망이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애플망고 빙수'는 놋그릇에 길게 썰어낸 애플망고를 켜켜이 담아 단아한 멋을 자아낸다”면서 “제주신라호텔에서의 필수 인증샷 코스로 꼽히면서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빙수를 위해 호텔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로비 라운지 ‘갤러리’에서 ‘멜론 코코넛’ 빙수를 선보인다. 진한 우유 얼음 위에 아삭한 식감의 신선한 멜론과 부드러운 향이 일품인 코코넛 플레이크를 듬뿍 올린 메뉴다. 빙수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라임 아이스크림, 단팥, 연유 등의 곁들임 재료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갤러리’는 지난 1년간 초콜릿볼 아이스크림 빙수, 망고 코코넛 빙수, 녹차 흑당 빙수 등 고객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는 다양한 빙수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아삭한 식감의 멜론과 부드러운 코코넛의 조화가 일품”이라면서 “각 계절의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여 4계절 내내 다양한 빙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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