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10년 맞이한 ‘녹색기업 제도’ 개선방향도 함께 모색

녹색기업 지정절차(자료 환경부 제공)
녹색기업 지정절차(자료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오는 20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2019년 녹색기업 대상(大賞)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행 10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경영 성과가 우수한 녹색기업과 유공자를 포상하고 녹색기업 제도 개선 및 발전 방향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 녹색기업 대상 사업장은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다. 이 사업장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통해 1460MW의 전기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선제적으로 노후시설에 피엠피(PMP·Premixed pilot) 버너 설치 등의 시설 개선으로 기존 대비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60% 가량 줄였다.

PMP 버너는 일반 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버너(저녹스 버너)의 하나로 연료와 공기를 연소실 투입 전 혼합해 공급‧연소한다.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는 아울러 질소산화물 감축을 통한 배출총량 판매 수익 약 4억원을 지역사회에 전액 환원하고 인천시 대기질 개선을 위해 협의회(블루 스카이)를 운영하는 등 지역 사회와 소통과 협력을 이어간 부분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한온시스템㈜ 평택공장이 선정됐다. 이 사업장은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용수사용량, 폐기물 및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감축했으며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공정개선 및 투자확대 등의 노력이 돋보였다.

이밖에 한국남부발전㈜ 부산발전본부와 ㈜만도 익산공장이 우수상을, 한국수력원자력㈜ 청송양수발전소가 특별상을 받는다.

녹색기업 대상 수상 기업은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137개 사업장(2019년 5월 기준)을 대상으로 공모해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심사과정에서 환경경영 시스템 구축, 자원·에너지 절약, 온실가스·환경오염물질 저감, 사회·윤리적 책임 이행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깨끗한 공기, 먹는물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에 기업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경영체계를 구축해 철저히 오염물질을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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