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에서 화석연료, 특히 석탄 사용을 중단하는 ‘탈석탄’ 선언이 나올지가 큰 관심이었는데, 목표였던 ‘단계적 탈석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인도(온실가스 배출 3위)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국가들이 합의문의 석탄 사용 ‘중단’ 문구를 ‘감축’으로 수정하라고 요구했고 이것이 협상 막판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중단은 일정 시점에 석탄 발전을 완전히 멈추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더 강한 합의를 의미하는 반면, 감축은 석탄 발전을 멈추는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애매한 기준입니다. 석탄을 완전히 없애자는 합의에 도달하지는
“2020년 봄,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정부의 소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 때문에 청소년들의 헌법적 권리가 침해당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했어요. 이들은 그전까지 주말 행동과 결석 시위를 벌이고 관련 부서에 서한을 발송하는 등 많은 시도를 했지만,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변화가 없음을 깨닫고 정부에 책임을 묻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부와 정책결정권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운다는 목표도 있음을 밝혔습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의 원고 19명은 한국 정부가 정한 감축목표와 실제 행동이 워낙 부실해 헌법에서 보장한 ”생명권과 행복추구권, 정상적인
한국 정부가 ‘정의로운 전환’을 제도화하는 단계를 밟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정부가 탄소중립 기본법에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정의와 규정을 마련했지만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논의구조와 계획, 기금 등의 내용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탄소중립기본법과 별개로 하는 법·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탄소중립기본법, ‘정의로운 전환’ 정의와 규정 마련지난해 9월 제정돼 올해 3월부터 시행 중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약칭: 탄소중립기본법)’은 ‘정의로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 탄소중립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탄소중립으로 이행하는 과정과 결과가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는 ‘정의로운 전환’ 원칙을 담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환경·시민사회단체 연대체가 출범하고 노동조합에서도 정의로운 전환을 촉구하면서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을 둘러싼 사회적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발전소 폐쇄로 사라지는 일자리정부 계획대로 2034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30기를 폐쇄하면 노동자 약 8,000명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한국은 전 세계 열네번째로 2050 탄소중립 비전과 이행체계를 법제화했다. 정부가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10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이후,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이 올해 8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 9월 24일 공포됐다. 이번 기본법은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기본계획의 수립·시행, 이행현황의 점검 등을 포함하는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지난해 10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천명했다. 그 일환으로 2050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 평가하는 민관 참여기구인 ‘2050 탄소중립위원회’(이하 탄중위)가 5월 29일 본격 출범했다 이후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준비는 매우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계속해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탄중위는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을 10월 말까지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회가 지난 8월 31일 본회의를 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탄소중립기본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가 “탄소중립 법제화는 의미있는 진전이지만 감축 목표는 실망스러우며, 2030년 감축 목표가 더 높아지도록 탄소중립위원회가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그린피스가 탄소중립기본법 본회의 통과 직후 성명서를 내고 “2050년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지만, 2030년 온실가스 감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5%이상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의 탄소중립기본법이 법사위 문턱을 넘었다. 해당 법안을 놓고 환경단체에서는 두가지 시선의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법안으로는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시선과, 정의로운 전환’ 개념과 기후대응기금 신설 등 법안의 근본적인 취지와 내용은 긍정적이라는 시선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탄소중립기본법)’이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8월 25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를 통과했다. 본회의만 남겨둔 탄소중립기본법에 대해 산업·경제계에서는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특히 경제·산업계는 업계의 입장이나 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가 일방적으로 통과된 법안이라며 비판하고, 탄소중립 정책에 있어 국회와 정부(탄소중립위원회)의 엇갈리는 행보를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계의 의견수렴과 기업들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법)이 25일 새벽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탄소중립기본법은 탄소중립을 법제화하고,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배출량 대비 35% 이상 감축하도록 한 법안이다. 국회 법사위는 이 안건을 전문위원이 일부 수정한 부분만 반영하고, 환경노동위원회가 지난 19일 대안으로 통과시킨 원안대로 의결했다. 전문위원이 수정 제안한 부분은 기후변화 영향평가 의무 대상 범위를 명확히 하고, 녹색성장기본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