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제품 사용 후 분리배출할 때 상표 등이 인쇄된 스티커 때문에 고생해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용기에서 스티커가 쉽게 떨어진다면 문제되지 않겠지만 제대로 떨어지지 않거나 떨어지더라도 지저분하게 남는 경우에는 난감하다. 이대로 분리배출하면 재활용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 중인 주부 박 모(37)씨는 “올리브오일이나 참기름 병에 붙은 스티커를 떼고 버리려고 할 때마다 잘 떨어지지 않아서 왜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건지 화가 날 때가 있다”며 “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들 대부분은 내용물의 안전성과 유통 편의성을 위해 포장된 상태로 판매된다. 종이, 비닐, 플라스틱 등 다양한 포장재에는 해당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설명하는 이미지와 텍스트가 인쇄돼 있다. 기업에서는 더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 형형색색의 잉크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해왔다. 최근 들어 잉크 역시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인쇄 과정에서의 환경적 문제와 잉크로 인한 재활용률 저하 등이 문제라는 것. 라벨도 없애는 시대에 현란한 인쇄를 뺀 포장재는 사용할 수는 없는 건지 궁금해진다. 인쇄의 영향을 짚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