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전환’은 어떤 지역이나 업종에서 급속한 산업구조의 전환이 일어날 때, 그 과정과 결과가 모두에게 정의로워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중략) 석탄화력발전소가 문을 닫으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습니다. 이렇게 일자리를 잃게 될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최대한 줄이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정의로운 전환’입니다.” - ‘오늘부터 시작하는 탄소중립’(권승문·김세영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中, 45쪽.2015년 파리협정을 앞두고 국제노동조합연맹(ITUC)은 ‘죽은 지구에는 일자리가 없다’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 탄소중립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탄소중립으로 이행하는 과정과 결과가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는 ‘정의로운 전환’ 원칙을 담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환경·시민사회단체 연대체가 출범하고 노동조합에서도 정의로운 전환을 촉구하면서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을 둘러싼 사회적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발전소 폐쇄로 사라지는 일자리정부 계획대로 2034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30기를 폐쇄하면 노동자 약 8,000명
국내 에너지기업들이 수소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수소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동서발전은 기존 중유 발전소 부지에 수소발전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 수소에너지 신사업추진 업무협약 체결한국중부발전은 16일 ㈜제이씨에너지, 두산중공업㈜과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에너지 신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전라남도 영암군 대불 국가산업단지에 10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의 단계적 추진과 중·장기 최대 1,000
청정수소를 기반으로 발전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14개 에너지 공공기관이 힘을 모은다. 이들은 수소경제 수요에 맞춘 인프라를 구축하고 발전제도와 인증제도, 수소수급계획 등 기반 마련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 지난 1월 27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14개 에너지 공공기관은 ‘에너지 공공기관 수소경제협의회’를 발족하고 제1회 회의를 개최했다.지난해 11월 수소경제위원회가 수립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발족한 해당 협의회는 매월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청정수소 도입-발전 수요에 맞춰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금호건설은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발주한 ‘청주 친환경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금호건설로 사명을 일원화하고 따낸 첫 수주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청주 친환경발전소 건설공사’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에 현재 운영 중인 지역난방 열원설비의 사용연료를 기존 유류(벙커씨유)에서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로 변경하는 공사다.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연료를 유류에서 LNG로 변경하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저감할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국내만 해도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사회, 그린뉴딜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넘칩니다. 이중 현재 국내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은 ‘에너지’입니다. 언론을 통해 에너지 관련 기사가 자주 나오곤 하는데, 공장을 가동하는 것부터 우리가 일상에서 타고 다니는 자동차, 집 안을 환하게 밝혀주는 전기까지 모두 에너지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에너지는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해당 분야를 맡고 있는 기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자도 취재와 기사 작성을 위해 관련 공부를 합니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처음 기자생활을 시작한 곳은 충북 청주시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 지역 일간지 사회부 수습기자로 시작해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했던 추억이 있다. 지금은 고향인 서울로 돌아와 기자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몸이 멀어졌다 해도 충북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다. 기자에겐 15년을 산 충북은 ‘제2의 고향’이기 때문이다.독자들이 별로 궁금하지 않을 법한 6년 전 추억을 구태여 꺼낸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당시 병아리 기자로서 취재하며 상
[그린포스트코리아 공민식 기자] 취재진은 6월 둘째주에서 셋째주 사이에 있었던 환경·경제 관련 이슈에 대해 취재했다.◇ "청주 SK하이닉스 LNG 건설 반대한다!" 목소리 외치는 청주시민과 환경단체들청주시민과 환경단체들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LNG 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부지에 585MW 규모의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환경부에서 해당 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심의 중이다.◇ "21대 국회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시민들의 의견에 아랑곳하지 않고 면담 한번 하지 않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아니 환경파괴부 장관은 물러나야 한다”최악의 미세먼지 도시, 충북 청주에 건설 예정인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두고 시민과 환경단체의 반대가 최고조에 달했다.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100일 넘게 천막 농성을 벌이며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환경부 측은 초지일관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LNG발전소 건설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전국 곳곳에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 최근 건설에 난항을 겪고 있는 지역은 크게 세 곳을 꼽을 수 있다.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LNG열병합발전소와 음성 LNG발전소, 서울 강서구 마곡 LNG열병합발전소가 그곳이다.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주체인 SK하이닉스와 한국동서발전, 서울에너지공사는 저마다의 이유를 내세운다.SK하이닉스의 경우 정전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동서발전의 경우 친환경 LNG연료를, 서울에너지공사는 2030년 이후 안정적인 열 공급이 필요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SK그룹이 추구하는 경영이념인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에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공헌과 사회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지주사와 달리 계열사들이 엇박자를 내면서 SK그룹이 표방하는 경영 이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자리 부족,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의미하는 사회적 가치가 무색할 만큼 경쟁사는 물론 소비자, 주민들과 문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SK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강조해 왔다. 이미 각종 포럼은 물론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포스코가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기후 악당’이라는 비판에 또다시 직면했다. 환경단체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인 포스코가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강원도 삼척시에 건설 중인 국내 최대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914만톤CO2eq.이다. 이는 1990년 2억9220만톤CO2eq.에 비해 142.7% 증가한 수치로 2016년도 총배출량인 6억9260만톤CO2eq.보다 2.4%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이 미세먼지 종합 저감체계를 구축해 전년 대비 5067톤을 저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수치로 발전사 중 가장 높은 성과다.남부발전은 연료 도입단계부터 발전소 내·외부까지 오염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먼저 연료조달에 있어 저유황탄 비중을 77%까지 확대했고 정박 중인 연료 수송선의 디젤발전기 가동으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일 줄이기 위해 육상전원 공급설비를 설치했다.연료 저탄과 운송단계에서 발생하는 먼지도 감소시켰다. 비산방지제 살포설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지난해부터 환경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청주SK하이닉스 발전소가 한국전력공사와 계약한 전력조차 다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자체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회사 측 주장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전력 수급 안정화’를 목적으로 이천과 청주 지역에 1조6800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2022년까지 585MW급 LNG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LNG열병합발전소란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가스터빈을 돌리는 발전소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청주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한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의 중인 LNG발전소에 대한 ‘부동의’ 촉구는 물론 환경부 앞 천막 농성, 1인 시위 등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지역 시민·노동·교육·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 시민대책위(이하 미세먼지 충북 시민대책위)’는 26일 충북 청주시 14곳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전국 곳곳에 건설 예정 또는 건설 중인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해지고 있다. 환경단체 역시 LNG발전소가 인근 주민들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NG발전소는 일반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로 소개된다. 정부는 물론 일부 언론 역시 동일한 입장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화력 중심 에너지체계에서 재생에너지체계로 전환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게 LNG발전소다.하지만 발전소 건설 부지 인근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충북시민단체가 환경부에서 청주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는 한편, 앞으로 1인 시위를 진행할 것으로 발표해 발전소 설립에 대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시민단체와 주민, 기업을 중재해야 할 위치에 있는 지자체인 충북도와 청주시는 여전히 손을 놓고 있는 형국으로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4일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대책위뿐만 아니라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청정연료로 알려져 있는 LNG발전소가 석탄발전소 못지않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이 LNG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경우 오히려 석탄발전보다 더 많이 배출된다고 지적한 것.특히 당인리 LNG발전소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189톤으로, 서울 다량 배출사업장 1~3위인 마포·노원·강남구 소각장 합산 배출량 150톤을 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환경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환경부에 따르면, 동일전력(1MWh) 생산시 석탄발전 질소산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SK하이닉스가 LNG발전소의 환경안전성 모범사례로 지역주민들을 견학시킨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당시 환경기준을 낮추려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회사의 신뢰도가 크게 손상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청주에 건설하려는 LNG발전소의 환경안전성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지역주민들에게 확산되고 있다.7일 SK하이닉스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이 지역 인근 주민들을 데리고 경기도 하남시 위례열병합발전소를 방문했다. 이 발전소는 SK하이닉스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청주 3캠퍼스에서 청정 LNG 기반 자가 발전소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하이닉스가 건립 예정인 스마트에너지센터는 2022년 상반기까지 약 8000억 원을 투입해 청주시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지구 내 5만4천860㎡에 건립하는 설비용량 585㎿ 규모 열병합발전소다.SK하이닉스는 “청주 반도체 생산시설(M15 FAB) 등 생산 기반 확대에 따라 전력수급 안정성 및 불가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