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긴 글 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메시지를 담습니다. 과거 잡지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그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포토그래퍼나 디자이너에게 어떤 느낌의 작업물을 원하는지 전달하려면 빽빽한 글을 채운 작업지시서보다 딱 한 장의 ‘시안’이나 ‘레퍼런스’가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살면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환경 관련 이슈, 그리고 경제 관련 이슈가 있습니다. 먼 곳에 있는 뉴스 말고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는 공간에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들 말입니다. 그런 풍경들을 사진으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지난 주말, 1층 우편함에 커다란 꾸러미가 꽂혀 있었다. 요즘은 우편함으로 무언가 주고받는 일이 드물다. 편지를 주고받은 건 20년 전 군대에서가 마지막이었고, 택배는 우편함 대신 주로 집 앞으로 온다. 도대체 이게 뭘까 싶어 꺼내봤더니 서울특별시장보궐선거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물이었다. 아 그래, 선거철이었다.기자는 누구에게 투표할지 이미 마음을 정했다. 그래서 공보물을 자세히 읽어볼 필요가 없었다. 투표하려는 후보자가 무슨 공약을 내놓고 있는지도 평소에 찾아봐서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요
[그린포스트코리아 공민식 기자] 제 21대 국회의원선거가 어제 4월 15일부로 끝났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후보자들이 명함을 많이 배포하지 않고 거리로 나가 인사만 했다. 그럼에도 명함을 시민들에게 건네주고 주거마다 공보물을 배포했다. 이에 취재진은 배포된 명함과 공보물이 버려진 현장에 대해 집중 취재에 나섰다. 실제로 거리로 나가보니, 예전보다 버려진 명함들이 찾기 쉽지는 않았으나 지역마다 소량으로 버려진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을 가보니 공보물이 대량으로 쌓여 버려진 것을 확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