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최근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부유물 처리 작업에 나선다.(환경부 제공)2018.9.5/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최근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부유물 처리 작업에 나선다.(환경부 제공)2018.9.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의 주요 댐과 하천에 유입된 부유물 약 5만㎥에 대한 수거작업을 실시해 2주 내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대청댐, 충주댐 등 전국의 주요 댐 및 보 구간의 부유물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최근 내린 200~300㎜ 이상의 많은 비가 부유물과 섞여 산, 농지, 주택가 등에 약 5만㎥ 규모에 걸쳐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부유물 누적 발생량은 약 6만7000㎥에 달한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발생량인 4만1250㎥보다 1.6배 많은 수준이다.

이에 환경부는 2주 안으로 확인된 부유물 전부를 처리하기로 했다. 부유물이 지난 6월 이전에 설치해 둔 부유물 차단망에 모여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게 환경부 설명이다.

이어 수거된 부유물은 종류별로 선별작업을 거쳐 갈대와 같은 식물을 농민들에게 퇴비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나무는 주민들에게 뗄감 혹은 톱밥으로 제공하며, 나머지 생활쓰레기는 인근 폐기물처리장 등에서 분류해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매년 전국의 상류지역 주민과 하천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역시 부유 쓰레기 유입으로 인한 수생태계 오염을 막기 위해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역 지자체와 상류 지역 인근의 주요 관광지 등을 합동 점검하는 등 부유물 유입량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를 비롯해 쓰레기 되가져오기 등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적극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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