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입추’도 지났건만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폭염에 채소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일주일 새(10일 기준) 채소류 15%, 생선류 3.3%, 곡물 가공품 2.4%, 정육‧난류 1.4% 등이 상승했다.
채소의 경우 조사대상 21개 품목 중 15개가 올랐고 6개만 내렸다.
특히 양배추 가격은 일주일 새 83.5%가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10일 기준 양배추 1포기 가격은 7600원으로 한 달 전의 2443원 대비 3배 넘게 올랐다.
그 외에도 오이(48.9%), 쪽파(41.2%), 풋고추(39.7%), 무(30.9%), 호박(21.9%), 깻잎(15.5%), 대파(12.1%), 감자(11.9%), 배추(11.4%) 등이 일제히 올랐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양파(-4.9%), 당근(-4.6%), 고구마(-4%), 버섯(-3.8%), 콩나물(-0.9%), 포기김치(-0.1%) 등 6개였다. 하락 폭은 대체로 작았다.
폭염 탓에 채소류의 수확량이 떨어진 게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생선류도 일주일 새 가격이 3.3% 올랐다. 갈치가 12.9%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삼치(3.3%), 참조기(1.7%), 오징어(1.0%)도 상승했다. 고등어(-0.1%)만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다.
정육‧난류 중에서는 쇠고기가 9.5%, 닭고기가 0.6% 올랐으며, 돼지고기는 16.1%, 계란은 0.1%가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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