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08.03/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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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 공론화 조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선발 비중을 45%로 높이는 방안(시나리오1)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수능을 절대평가화하는 방안(시나리오2)도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해 대입을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교육회의대입개편공론화위원회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가지 개편 시나리오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민참여단 49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5점 만점에 시나리오1은 평균 3.40점, 시나리오2는 3.27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지지한다’ 또는 ‘매우 지지한다’를 선택하는 ‘지지 비율’에서도 시나리오1은 52.5%, 시나리오2는 48.1%를 기록했다.

공론화위는 “두 가지 시나리오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며 “유의미한 차이를 두려면 평점 0.23점, 지지비율 7.8% 차이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위주 전형의 적정 비율은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능 전형 비율은 2019년 대입 20.7%, 2020년 대입은 19.9%인데 이를 20%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82.7%를 차지한 것이다.

구간별로는 수능위주 전형이 ‘40% 이상 50% 미만’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27.2%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 40% 미만’이 21.2%였다.

수능 평가방법 분야에서는 절대평가 과목 확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53.7%를 차지했다. 상대평가 과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34.8%였다.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은 시나리오별 단점에 대한 대안을 교육 전문가와 정책당국에 분명하게 요구한 것”이라며 “학생부위주전형의 지속적인 확대를 중지하고 수능위주 전형의 일정한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결과는 국가교육회의에 제출되며 국가교육회의는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에 넘길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오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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