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해양수산부가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남 고흥군~경남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적조주의보는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진다. 바다에 분포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코클로디니움은 주로 여름에 적조를 일으키며 어류의 아가미에 붙어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이는 어류 폐사의 원인이 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코클로디니움은 전남 여수시 개도~돌산도 및 경남 남해군 남서측 해역에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서는 작은 적조 덩어리가 산발적으로 발견됐다.

올해는 이른 장마 소멸 이후 일조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온이 상승하고, 경쟁생물인 규조류가 감소하면서 예년보다 빨리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적조주의보 발령일을 보면 2012년 7월 27일, 2013년 7월 17일, 2014년 7월 31일, 2015년 8월 5일, 2016년 8월 17일이었다. 지난해에는 적조 발생이 없었다.

해수부는 적조주의보 발령에 따라 적조 상황실을 가동해 적조 대응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시도 수산사무소와 함께 적조모니터링을 강화해 적조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적조 발생 해역 주변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산소발생기를 가동하는 등 적극적 방제 활동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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