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의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 발표

올해 상반기 청년 채용 의사가 있는 중소기업은 약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 제공)2018.4.3/그린포스트코리아
올해 상반기 청년 채용 의사가 있는 중소기업은 약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 제공)2018.4.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중소기업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청년 채용 의사가 있는 곳은 10곳 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달 22일부터 1주 동안 실시한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중소제조업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에 청년 채용 의사가 있다’고 답한 기업은 32.3%에 그쳤다. 이 기업들은 평균 2.9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채용 의사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39.3%, ‘채용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28.3%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65%는 이번 정부의 청년일자리 대책이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2%였다.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3%였다.

중소기업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개선이 가장 시급한 노동 현안 과제로 ‘대·중소기업의 임금격차'(47.7%)를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제도의 합리적 개선(18%),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확대(17.3%), 유연근로시간제 활성화 등 근로시간 제도 개선(8.7%), 해고 유연화 등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5.3%), 기타(1.7%) 순이었다.

청년층 유입을 위해 중소기업이 개선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임금 수준 개선'(85.3%)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근무 및 작업 시설 환경개선(42%), 근로시간 준수 강화(28.7%), 거주 및 교통 여건 개선(15%), 근무지 주변 문화 및 환경 개선(7%), 기타(2.7%) 순이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청년일자리 대책의 효과 제고를 위해서는 성과공유제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 완화를 위한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중앙회에서도 청년 친화적인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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