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햄 등 가공식품' 첫손 꼽아, 30대는 '상품권'도 선호

[그린포스트코리아=이서진 기자]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2018년 1월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명절 선물 중 가장 마음에 든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일'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설이나 추석이 다가오면 마트나 온라인쇼핑몰은 명절 선물 섹션을 만들고 사전 예약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너무 비싸 주고받는 양쪽이 다 부담스러워도 곤란하고 그렇다고 명색이 명절 선물이 지나치게 볼품없어서도 안 되기에 일상적으로 먹고 쓰는 상품이라도 보기 좋게 포장한 '세트류'가 많이 보인다.

지금까지 설이나 추석에 받은 명절 선물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품목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과일(견과류 포함)'(23%), '한우, 갈비 등 육류/축산물'(19%), '햄, 참치 등 가공식품'(14%), '상품권'(11%), '홍삼,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 (9%), '샴푸, 치약 등 생활용품'(8%), '양말 등 의류/패션/잡화'(6%), '굴비 등 생선/수산/건어물'(5%), '버섯 등 농산물'(4%) 순으로 나타났다.

마음에 든 명절 선물 품목은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과일'은 30대 이상에서 고른 선호를 보였고, '햄 등 가공식품'은 20대에서 가장 마음에 든 선물 품목으로 꼽혔다. '육류/축산물'은 40대와 50대에서, '상품권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한편 1991년 10월 한국갤럽이 그해 추석 선물 품목 조사에서는(복수, 자유응답) '식용유세트'(9%), '내의/속옷/양말세트'(8%), '참치세트', '주류'(이상 7%), '비누/샴푸세트'(6%), '조미료세트'(5%), '주스세트'(3%) 등 생필품, 공산품이 주를 이뤘고 응답자의 58%는 '선물한 적 없다'고 답했다.

당시는 인터넷은커녕 컴퓨터나 PC통신 사용자도 많지 않았고, 과일이나 축산물 등 신선식품 택배 물류 서비스 체계가 잘 갖추어지지 않았던 시절이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8년 1월 23~25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9%(총 통화 5,33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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