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구 성능실증 해외 시험기관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서도 가능 

개방형 안전·재난 실증시험장 준공식 [출처=한전]
개방형 안전·재난 실증시험장 준공식 [출처=한전]

 

[그린포스트코리아 조규희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전북 고창 소재 전력연구원 전력시험센터에 안전장구 및 개인보호구에 대한 안전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안전·재난 실증시험장'을 구축했다.  

한전은 22일 한전 김회천 관리본부장을 비롯한 사·내외 안전전문가와 산·학·연 관계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단계 설비인 전기아크 실증시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개방형 안전·재난 실증시험장은 성능실증을 위해 산·학·연 기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한전은 본 시설을 통해 산업재해와 재난의 근원적 예방이 가능해지고, 안전·재난 예방 원천기술을 확보할 토대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개방형 안전·재난 실증시험장 [출처=한전]
개방형 안전·재난 실증시험장 [출처=한전]

 

이번에 준공된 전기아크 실증시험장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구축된 것이며, 세계적으로도 캐나다 키넥트릭스사 등 3곳에서만 운영중이다. 주요 설비로는 △안전장구 전기아크 보호성능 실증을 위한 아크발생장치 △아크에너지 계측 및 인체영향 분석 장치 △실증시험 동영상 촬영장비 등이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력분야 안전실증 인프라가 매우 열악해 제품 개발시 필요한 성능실증을 해외 시험기관에 의뢰해 왔다. 때문에 개발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비돼 주요 안전장구 국산화가 부진한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앞으로 한전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국산 안전장구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전기아크 실증시험장을 시작으로 2단계 인체 모델링 감전시험 설비, 3단계 안전사고 재현 및 미래형 안전기술 실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회천 한전 관리본부장은 "본 실증시험장 준공으로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가 안전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전이 국가 안전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hch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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