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진흥원 21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에서 75마리 경매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천연기념물인 제주마가 공개매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16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에서 생산된 마필 중 75마리(암 42, 수 33)를 오는 21일 서귀포시 축협 가축시장을 통해 공개경매 방법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경매는 문화재 보호구역 내 적정 사육두수(150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제주마 관리지침’(문화재청 훈령 275호)에 따른 것으로 현재 238마리 중 종축개량공급위원회 매각심의를 거쳐 혈연관계, 모색, 체형 등을 고려해 천연기념물로 보존해야 할 후보축 12마리를 제외한 75마리를 매각하는 것이다.

현재 축산진흥원에는 총 238마리(성마 128, 육성마 24, 자마 86)의 제주마가 육성되고 있다.

한편 공개경매 방법은 특정 개체에 대한 지나친 가격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상한가 공개 경매 기준을 적용하며, 최종 낙찰은 입찰 상한가 최고가격을 제시한 자에게 돌아간다. 다만 입찰 상한가 신청자가 다수일 경우 현장 추첨방식으로 낙찰된다.

경매에는 제주도민만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1일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 가축시장을 직접 방문해 해당 가축시장 공개경매 절차에 따라 응찰하면 된다. 제주마 상한가 경매 기준의 경우 기초가격은 암 90만원, 수 70만원이며 전년도 평균 낙찰가격은 육성마(10~13개월)는 암 767만원, 수 424만원, 자마(3~7개월)는 암 406만원, 수 214만원였다.

축산진흥원은 “제주마의 체계적인 종(種) 보존관리를 통해 제주마 유전자원 확보 및 이용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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