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배우 송중기(왼쪽)와 송혜교는 오는 10월31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출처=송혜교 인스타그램]

 


배우 송중기(32)와 송혜교(36) '송송커플'의 결혼 소식을 가족 및 친지에게 알렸다 위로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해당 여성은 29세 회사원 황모씨다. 

그는 송송커플의 백년가약 소식이 전해진 5일 오전, 가족과 외가 친척 15명이 모인 채팅방에 "하ㅠㅠ 아침 출근길 울적…우리 (송)중기 오빠 결혼한대요"라며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가족과 친척들이 그의 글을 읽었는지, '읽음'을 뜻하는 메시지 옆 숫자는 하나둘씩 줄어들었다. 하지만 어떤 누구도 황씨의 말에 답하는 이 없었다. 

[사진=환경TV 독자 제공]

 


채팅방의 정적은 10여분 뒤 깨졌다. 황씨의 큰 이모이자, 채팅방 내 가장 나이가 많은 이모씨(59·여)에게 메시지가 오면서부터다. 

이씨는 "XX야. 좋은 인연을 만나 결혼할 거야. 힘내라"며 이모티콘 하나 붙이지 않은 채 황씨를 위로했다. 

이어 황씨의 아버지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면 행운은 절대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미래를 원한다면, 시작부터 해야 한다"며 "그 첫발을 당장 오늘부터 내디뎌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송송커플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가 되려 혼기에 접어든 자신의 나이를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된 황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근무에만 전념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으로 호흡 맞춘 송송커플은 오는 10월31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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