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옥자'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전국 일부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한 가운데 국내외 P2P사이트에서 '불법 유출'되고 있다.

29일 오전 기준, 구글 검색창에 '옥자'의 영문 이름 'okja'와 전 세계 유명 P2P 사이트의 영문 이름인 'torrent'를 입력하기만 해도 무료 파일에 접근을 유도하는 링크들이 검색된다. 단순히 '옥자'와 'P2P'만 입력해도 마찬가지다.

넷플릭스가 가입자에게 '온라인'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점을 악용, 불법으로 영화 원본 파일이 유표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넷플릭스는 이 문제와 관련해 한 매체에서 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창작자들의 노력, 훌륭한 작품에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는 분들을 존중하기에 안타깝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한류 콘텐츠 공급은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글로벌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며 "넷플릭스는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회원들이 우리의 콘텐츠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부단히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옥자 불법 유출'관련해 불법 유포자 처벌 등의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옥자의 극장 배급사 'NEW'에서는 "넷플릭스에 불법 유출 및 유통에 대응하는 전담팀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전담팀에서 사태를 파악한 후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화 '옥자'는 어린 소녀 미자가 함께 지내온 슈퍼돼지 옥자와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옥자'를 식용의 목적으로 납치하려는 막강한 다국적기업에 맞서 싸우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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