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사옥. [출처=포커스뉴스]

 


지난해 스카이 '아임백'을 내놓으며 재기에 나선 팬택이 결국,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 본격적인 구조조정도 돌입, 동남아시아에서 추진하던 현지 합작회사(조인트벤처)도 사실상 설립이 어렵게 됐다. 

12일 팬택에 따르면 모회사 쏠리드의 정준 회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추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또한 정 회장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비롯한 일부 사업만 남기고 스마트폰 사업 등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팬택은 청산위기로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2015년 10월 쏠리드를 만났다. 이후 지난해 6월 스카이 아임백으로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4년 11월 출시한 '베가' 이후 1년7개월 만이었다. 당시 문지욱 팬택 사장은 '스카이' 브랜드로 1년에 2개 제품을 내놓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하지만 시장환경은 녹록하지 않았다. '아임백'은 목표치 30만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만2000대를 파는 데 그쳤다. 결국 팬택은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이에 쏠리드는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해 팬택을 살리려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끝났다. 

지난해 팬택의 매출은 516억원, 영업손실은 59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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