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조국 서울대 교수가 청와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조국 서울대학교 교수가 19대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 인사수석은 여성 인사인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지명됐다. 

홍보수석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총무비서관은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춘추관장은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이 임명됐다. 또 신임 국무조정실장으로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이 임명됐다.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오전 9시30분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참모 인선을 발표했다.

조국 민정수석 임명자는 1965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2015년 6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통령 친인척 및 공직기강 관리와 인사 검증 작업을 담당하는 만큼 조 교수와 같이 검사 출신이 아닌 인사가 기용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임 실장은 "비(非)검찰 출신 법치주의 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현옥 인사수석 임명자. [출처=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1956년 서울 출신인 조현옥 임명자는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 청와대의 유리천장을 깬 인물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경선캠프인 '더문캠'의 사회혁신위원회 '더혁신'의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윤영찬 홍보수석 임명자는 1964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와 노조위원장을 거쳐 네이버 부사장을 역임했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SNS 본부장을 지냈다.

윤 임명자는 특히 이번 대선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정책 쇼핑몰 '문재인 1번가'와 전국을 덮자 '파란 캠페인', 박원순·안희정·김부겸마저 춤추게 만든 '투표참여 캠페인' 등을 이끌었다.

윤영찬 홍보수석 임명자. [출처=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이정도 임명자는 1965년 경남 합천 출신으로 창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지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정도 임명자에 대해 "눈여겨봐주셨으면 한다. 흙수저 출신으로 기재부 7급 출신으로 시작해 기재부 국장까지 올라 공직사회의 신임과 존경을 받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총무비서관은 막후 실세와 같은 자리로 그간 대통령의 최측근이 기용됐지만 시스템과 원칙에 따른 의지를 담아 임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춘추관장으로 임명된 권혁기 임명자는 1968년 서울 출신으로 국민대 국사학과와 고려대 정책대학원 감사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과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하고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을 거쳐 최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을 맡았다.

또 신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된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1960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한양대 경제학과, 영국 샐포드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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