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내놓은 ‘학교 병설유치원 신설 제한’ 공약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2017 사립유치원 유아 교육자 대회’에 참석해 “대형 병설 유치원은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 유치원에 대해선 독립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후보는 “유치원이 필요로 하는 교직원 인건비, 보조교사 지원, 교육과정 운영지원도 확대하겠다”라며 “유아교육기관 교직원 근무시간 8시간 명확하게 하고 일과 가정양립을 위해 방과 후 활동반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지금도 병설유치원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데 사립에 비해 저렴한데다 더 믿을 수 있는 국공립 유치원을 제한하겠다는 안철수 후보의 공약에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지방선거 '10대 공약'에서 "학교 병설 유치원을 확대"라는 내용을 담아낸 바 있다.

또 안 후보의 교육 공약 작성을 주도한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지난달 9일 '교육정책공약 검증 및 제안회의'에서 "학제 개편이 이뤄지면 병설 유치원 증설 등이 가능하다"고 말한바 있어 불과 한 달 만에 공약이 정반대로 뒤바뀌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사립 유치원의 독립 운영 보장' 역시 교육청 등에서 사립유치원에 개방형 사외이사 임명 등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있는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공약이라는 분석이다.

교육청 측은 대통령이 되면 국공립 확대 정책을 억제하겠다는 뜻인지 난감해 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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