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07년까지 해양수산부가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심해무인잠수정 '해미래'. [출처=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내 연구진이 만든 심해무인잠수정 '해미래'의 상용화가 추진된다. 2007년 120억원을 투입, 개발한지 10년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해미래 상용화를 위해 연구소 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특구 안에 설립된 기업을 말한다. 

공모는 오는 12일부터 5월9일까지 진행된다. 18일엔 참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해수부는 참여 희망 기업들을 심사해 5월 말까지 연구소기업 선정을 완료하고, 선정된 기업에 대한 후속 절차를 진행해 오는 10월쯤 등록·출범시킬 계획이다. 

최준욱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에 설립하는 연구소기업을 통해 142억 달러 규모 세계 무인잠수정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수중건설 로봇, 수중 광역통신시스템 등 다양한 해양 장비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심 있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누리집(www.kriso.re.kr) 공고문, 성과확산팀(042-866-3116)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안함 침몰 현장 등에 투입된 해미래는 지난 2007년 해양수산부가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한 심해 무인잠수정이다. 이 잠수정은 중량 3660㎏에 길이 3.3m, 높이 2.2m로 심해 6000m까지 잠수할 수 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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