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배수·잔존유 처리 작업 중"
세월호가 물 위로 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의 마지막 항해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자정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수면 위 9m까지 부양, 오전 7시부터 선체 내 물을 빼내는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수작업은 창문, 출입구, 구멍 등 틈을 통해 물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자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물과 함께 선체에 남은 기름이 섞여 나올 수도 있어 오염 물질 회수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배수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선체에 구멍을 뚫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배수작업 중 세월호 선체에 남은 잔존물이 유실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배수작업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기름이 유출되거나 잔존물 유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물과 잔존유를 처리해 선체를 가볍게 하는 데 필요한 기간을 2~4일로 예상했다. 이 작업이 끝나면 해수부는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한다.
해수부의 예상을 토대로 추산하면 세월호는 오는 28~29일쯤 목포신항에 닿을 수 있다. 목포신항으로 옮겨진 뒤에는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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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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