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던 아마씨드의 유해성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시중에 판매되는 곡물류 8종 422개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검사한 결과 아마씨드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드뮴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가 손상되거나 이타이이타이병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아마씨드는 '기타가공품'으로 분류돼 카드뮴 기준이 아직 없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아마씨드의 카드뮴 개별 기준 마련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씨는 미국에서 주로 수입되는 아마의 씨로 여성 갱년기와 유방암에 좋다고 알려져 지난해부터 수입량이 5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아마씨드는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에 독성이 생성될 수 있어 관련법에서도 열처리를 통해 독성을 제거하고, 적정량을 섭취하도록 하고 있다.

1회 4g, 1일 16g이 적정량이지만 시중 제품들은 잘못 표기되거나 표시가 돼 있지 않았다.

아마씨드에는 '시안배당체'가 쓰이는데 이는 유해하지 않지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시안배당체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 시안화수소(HCN)를 생성해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청색증은 혈관에 환원혈색소가 증가하거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온몸이 파랗게 변하는 증상이다.

수입 곡물이 국산 곡물 보다 영양분이 높다는 업계의 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서리테의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은 각각 24g, 17g으로 수입산 렌틸콩과 유사했으며, 수입산 아마씨드의 오메가지방산 함량도 25g으로 국산 들깨와 차이가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산 곡물 판매 광고에서 전혀 다른 식품군의 영양성분을 비교하고 있다"며 "수입산 곡물의 영양성분이 다른 식품보다 훨씬 뛰어난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binia96@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