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은 한우를 5년만에 가장 싼 가격으로 살 수 있을 전망이다. 과일과 굴비 등 대표 설선물도 올해보다는 다소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한우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 설 대비 냉동의 경우 약 20%, 냉장 8%~10% 가격이 떨어졌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싼 수준이다.

한우는 2007년 이후 매년 평균 10%이상씩 가격이 올랐지만 올 초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한우 소비가 낮아졌고 사육 두 수는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해 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일도 5~10% 정도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설 과일은 작년 여름 태풍 '곤파스'이후 10~20% 오르기만 했지만 포장 절감 등을 통해 유통업체들이 판매가격을 낮춰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굴비는 올 가을 참조기 어획량 증가로 가격대가 작년보다 싸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물량을 추석보다 20% 늘리고 과일세트 역시 20% 이상 늘려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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