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자사 IPTV서비스인 올레TV를 통해 세계최초로 IPTV에서 TV리모컨으로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VR) 서비스 '올레TV 360도 기가 VR'을 8일 전격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VR서비스는 풀 HD급 이상 고화질로, VR전용 주문형비디오(VOD)를 재생하고 TV리모컨으로 360도 상하좌우는 물론 확대·축소 조종이 가능하다.

 

특히 헤드셋 등 고가의 VR 전용기기 없이 기존 TV만으로 즐길 수 있어 VR서비스가 낯설고 생소한 일반인도 VR서비스를 쉽게 경험해볼 수 있다고 KT는 밝혔다. TV로 즐기는 VR서비스는 VR 전용기기 착용으로 인한 멀미나 피로감이 없고 가족이나 친지들과 큰 TV화면으로 함께 즐길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이번 VR서비스로 KT가 독점 제공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미국편과 쇼핑왕루이 메이킹필름, 복면가왕 특집편 등을 즐길 수 있다. 무한 도전 미국편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터에 멤버들이 도전하는 내용으로 VR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올레 기가 UHDTV'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순차 적용될 예정이며 '360도 기가 VR' 전용관 메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VR전용기기를 착용하고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즐길 수도 있다.

 

한편 KT는 이달 말부터 대학생 참여 공모전 형식의 '나도 기가(GiGA) VR프로듀서' 아카데미를 진행할 계획이다. VR콘텐츠 시나리오 기획부터 촬영 실습,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전문가 멘토링을 비롯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 상무는 "KT는 올해 1월 통신사 최초로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360도 VR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기가 VR 모바일 야구 생중계와 오픈 공유 플랫폼 'The VR'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왔다"며 "이번 서비스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VR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