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NH-파살니타(Pasarnita)' 공동매장 1호점 개장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탄 스리 샤리잣 총리고문, 다토 함자 내무통상부장관, 농협 김병원 회장, 다틴 놀 하야티 총리정책 비서. [출처=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와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농협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김병원 회장이 탄스리 샤리잣 총리고문을 비롯해 내무통상부장관, 농림부차관을 만나 한국의 농식품 수출 및 농자재 교역 등 농업부문 협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가 운영하며 농협(NH)과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는 한국식품판매점 'NH-파살니타(Pasarnita)'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NH-파살니타 1호점은 2일 쿠알라룸푸르 중심지에 위치한 몽키아라 플라자 내에 오픈했으며, 2017년 초 페낭에 2호점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농협의 수출품이 판매되는 '파살니타'는 말레이시아 정부 인증 브랜드인 만큼 현지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농협은 말레이시아가 석유와 천연고무 등 풍부한 자원과 경제·산업 및 금융업 발달을 기반으로 최근 아세안 경제공동체(AEC)의 중심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할랄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인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입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산 농식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등 시장 교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한국 농식품의 제값 받기가 가능해지는 만큼 우리 농식품의 원활한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병원 회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우수한 한국 농식품이 우리 교민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농업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농업과 농식품 분야의 한류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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