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급증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휴대폰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91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5%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중 스마트폰 관련 피해구제 접수건수 752건을 100만명당 판매 대수로 환산해보니 HTC가 21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모토로라 코리아(160.4건), 팬택 계열(68.8건) 순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100만명당 피해 건수가 17.2건, 삼성전자는 17.0건으로 비교적 낮았다.

소비자원의 합의 권고로 처리된 피해구제율은 삼성전자가 71.2%로 가장 높았고 LG전자 63.2%, 팬택계열 61.7%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통화 품질 불량이 전체의 30.1%로 가장 많았다. 작동 멈춤 현상이 17.8%, 업무 처리 불만이 16.1%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조사에서 단말기 수리 후 의무적인 수리내역서 교부 ▲제조사에서 동일하자 발생하는 휴대폰의 모니터링 강화 ▲수리기간이 일정기간 경과할 경우 사용하지 못한 요금제에 대한 보상 제도 마련 등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남보미 기자 bmhj44@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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