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위험대 핵발전소 가동 즉각 중단 촉구

천주교 한일 탈핵 평화 순례단이 21일 오전 영덕을 방문,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와 기자회견을 갖고 핵발전소 안전점검과 지질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영덕핵발전소 건설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금 경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진은 예견된 지진이며 33년전에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이란 주장이 있었지만 정부와 핵산업계는 이를 너무 무책임하게 무시했으며 국민을 위험으로 내모는 정부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악의 상황을 막을것이냐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것이냐는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정부와 한수원은 핵발전소의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중저준위 핵폐기장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영덕군청에서의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를 마치고 영덕핵발전소 예정부지인 석리를 방문했다. 

한일 탈핵평화 순례와 간담회는 2012년부터 시작, 한일 예수회와 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 주관으로 일본에서 개최됐고, 금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지난 20일부터 23일에 개최될 이번 한일 탈핵평화 순례는 한국의 핵발전소가 집중돼 있는 동해안 핵발전소 관련 지역을 순례하며 지역 주민과 활동가들을 만나 구체적인 현안을 돌아볼 계획이다. 오는 23일 마지막 날에는 서울 명동 가톨릭 회관에서 한국의 탈핵운동가들과 한일 탈핵평화 간담회를 갖고, 미니 탈핵음악회를 포함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parkty22@daum.net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