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확산과 레저에 대한 관심 증가로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불량으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1~10월 접수된 자전거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39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0% 늘어났다.

피해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품질 및 서비스 불만 29건(75.0%), 계약불이행 4건(10.0%), 청약철회 거부2건(15.0%), 제품안전2건(15.0%), 부당행위 시정요구 2건(15.0%) 순으로 나타났다.

품질·서비스와 관련된 피해구제 비중이 높은 이유는, 자전거 시장규모는 확대됐지만 일부 낮은 품질의 제품 공급이 늘고 온라인으로 구입한 제품의 경우에는 서비스를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또 제품 부피로 인해 배송 과정에서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부분 조립상태로 배송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조립을 해야 하는 특성도 품질·서비스 피해구제율이 높은 이유로 판단했다.

자전거 구입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으로 구입한 제품이 20건(51.0%), 자전거 매장을 이용한 오프라인 구입 16건(41.0%), 기타 3건(8.0%)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자전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초 승차시 조립상태에 대한 전문가 확인 △훼손 등 문제가 확인되면 바로 사진촬영을 한 후 즉시 택배회사에 통보 △배송 박스는 정상제품으로 확인될 때까지 보관 △안전사고 예방 위한 보호장비 착용 등을 권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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