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4400톤급 문무대왕함·대한해운 상선 1척 투입

해적대응 훈련에서 헬기가 출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9일 오후 1시 경남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해군,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해적진압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오는 18일 아덴만 파병을 앞둔 문무대왕함 4400톤급과 대한해운 소속 상선 1척 등이 투입된다.

해수부, 해군, 민간 선사 등의 훈련요원 350여명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선원의 피랍 상황을 가정해 해적의 본선 공격과 침입, 구조요청, 피랍상황 확인, 해적진압과 선원구출 순으로 진행되는 훈련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선박이 비상시 행동요령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확인하고 정부 대응체계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의 가상 장소인 소말리아 해역은 청해부대를 포함한 연합 해군이 해적퇴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소말리아 해역은 2012년 해적 출현 주요 해역 3곳 가운데 가장 해적 공격이 많았던 곳이다. 연합 해군과 민간 무장요원의 감시활동으로 지난해 공격이 단 한 건도 없다가 올해 들어 2건(총격 1건, 공격시도 1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대응 훈련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선사와 선박들이 정부가 마련한 해적 피해 예방대책을 이행하고 자구책 마련에도 나설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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