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인증원 '제주 보들결한우 A업체, 인증 취소 업체' 해명


 

악취를 풍기고 환경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지난 7월5일 ‘해썹(HACCP) 사후관리는 없나..’ 보도에서 지적된 제주한우 브랜드 보들결을 생산한다는 A업체는 올 4월 해썹을 포기한 업체지만 그동안 버젓이 해썹인증 농장인 것처럼 인증마크를 달고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한국축산물인증원은 본지에 관련서류를 발송, “이 업체는 더 이상 해썹(HACCP)을 하지 않겠다며 해썹 연장신청을 하지 않아 이미 지난 4월2일 해썹인증이 취소된 업체로 밝혀졌다”며 “보도된 그날 바로 이 농장에 부착된 해썹(HACCP) 인증마크를 철거시켰다”고 해명했다.

이 인증원 관계자는 “해썹(HACCP)인증 업체는 매 3년마다 한번씩 해썹 연장신청을 해야 하는데 이 A 업체는 연장신청을 하지 않아 해썹을 하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인증이 취소된 업체인 만큼 해썹(HACCP)인증기관이나 해썹(HACCP)과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해썹에 대한 오해를 받을까 우려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해썹(HACCP)에 대한 사후관리는 도에서 하지만 인증취소나 벌금 등은 검역본부에서 부과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련내용을 검역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주검역본부 관계자는 “해썹(HACCP)농장의 경우는 국민의 먹거리와 직접 관련되는 업종으로 분류되지 않아 해썹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다만 환경문제는 해썹 농장의 일부분으로 평가하고 위해성이나 위생문제는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앞으로 이 업체에 대한 문제를 철저히 분석, 행정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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