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부산모터쇼 조직위와 관련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선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 공개할 5개 모델과 아시아 최초(아시아 프리미어) 5개 모델, 국내 최초(코리아 프리미어) 36개 모델 등 총 46대의 국내외 신차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자동차 미래비전을 보여줄 각 사의 콘셉트카 7종도 포함됐다.

제네시스 독립 브랜드 첫 출시 모델 'EQ900' 모습 출처=현대차

 


◇ 부산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은...'제네시스 G80' 등 주목

우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은 현대차 3개, 기아차 1개, 만트럭 1개 등 총 5개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G80'은 고급차 브랜드로 독립한 제네시스가 작년말 처음으로 출시한 'EQ900'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신차다. 이는 기존 제네시스(DH) 모델을 부분변경,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내외부 사양을 개선해 상품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에쿠스 후속모델인 'EQ900'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차는 미드십 콘셉트카인 'RM16'도 세계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현대차의 고성능 'N'모델의 대표 차종인 'RM15(레이싱 미드쉽 2015)'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특히 기존 RM15보다 전체적으로 성능이 대폭 상향돼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만트럭 버스코리아에서도 '유로6 덤프트럭'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텔루라이드(KCD-12)' 콘셉트카 출처=기아차

 


아시아 프리미어 모델 5개 차종도 사전 공개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콘셉트카인 '현대 N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와 '텔루라이드(KCD-12)'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들은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쉐보레도 '신형 카마로 SS'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 모델은 GM의 최신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성, 최대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62.9kg.m 성능을 보이는 8기통 6.2ℓ 엔진과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만트럭에서도 '유로6 중형카고'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할 예정이다. 

'K5 하이브리드' 출처=기아차

 


◇ 코리아 프리미어 36개 차종 발표 

국내외 자동차 업계 15개사도 36개 신차를 국내에선 처음으로 출품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중형 세단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K7 하이브리드(HEV)'를 선보인다.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전기모드와 하이브리드모드로 모두 주행이 가능하도록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89Nm의 2.0ℓ GDI 엔진이 장착,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플러그인(외부 충전)으로 배터리를 완충 시 약 54km를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K7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아직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관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도 신형 SUV 'QM6'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 모델은 QM5의 후속 모델로, 디자인, 크기, 품질 등이 업그레이드 됐으며, 특히 최근 출시돼 주목받고 있는 SM6 새 스타일링이 SUV 디자인으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서 양산될 '코리아 프리미어' 중 유일한 풀체인지 모델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 F-TYPE 브리티시 디자인 에디션 컨버터블' 출처=재규어 랜드로버

 


수입차 업계에서도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는 코리아 프리미어 7종을 포함해 총 10종의 재규어 랜드로버 최신 라인업을 출품,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이번 부산모터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핵심 공개 차량은 '재규어 F-PACE'와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다. 이 외에도 '재규어 F-TYPE 브리티시 디자인 에디션 컨버터블', '재규어 뉴 XJ 다이아몬드 리미티드 에디션',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랜드마크 에디션'과 '디스커버리 스포츠 블랙팩 에디션' 등도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아우디 코리아도 '뉴 아우디R8 V10 플러스' 모델을 국내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올 하반기 출시예정인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는 가벼워진 차체에 아우디만의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를 탑재, 최신 변속기를 적용해 빠른 변속 타이밍과 높은 효율성이 특징이다. 또한 아우디 버추얼 콕핏과 순정 MMI 내비게이션,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BMW는 '750Li xDrive 인디비주얼'과 '74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등 6개 차종을 국내서 처음 공개한다. 

특히 뉴 7시리즈 라인업 모델들은 강력 엔진과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BMW레이저라이트 등을 탑재했고, BMW 트윈파워 터보직렬 6기통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링컨 '올-뉴 링컨 컨티넨탈', 마세라티 '르반떼', 벤틀리 '벤테이가',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티구안 R라인'·'파사트 GT R라인', 렉서스 'LF-C2·GS F·GS 450h·F SPORT' 등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 미세먼지 논란 속 친환경차 주목...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23개 모델 전시

이번 모터쇼에는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들도 대거 전시된다. 최근 경유차 배출가스와 미세먼지 논란이 커진 상황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전기차 버전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전시한다.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와 고효율 전기차시스템, 알루미늄 등 차량 경량화 기술과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 등 전방위 고효율 요소들이 대거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GM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Volt)'를 국내서 처음 공개한다. 이 모델은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이뤄진 '2세대 모델'로 특히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까지 주행할 수 있고,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출처=르노삼성

 


르노삼성차는 올 하반기 출시할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전시할 계획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80㎞로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입차 중에선 전기차 모델인 아우디 'A3 sportback e-tron'과 함께 토요타 '미라이' 등 하이브리드카, BMW 'i8·뉴 330e M 스포츠 패키지'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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