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는 18일부터 청계천 헌책방거리서 '헌책다방' 운영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6가에 있는 청계천 헌책방거리. <출처=청계천 헌책방거리 홈페이지>

 


대형서점과 온라인에서도 찾기 힘든 희귀한 책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6가에 있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 

지난 1959년부터 헌책방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던 이 곳에는 한 때는 그 수가 2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융성'하기도 했다. 

가난한 고학생들에게 책을 공급해주고, 지식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뭇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은 대형서점과 온라인에 밀려 20여 개 정도의 헌책방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추억을 제공하고 독서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인근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무지개를 파는 헌책다방'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들이 사다리 책장에 꽂혀 있는 헌책들을 직접 골라 구입할 수 있는데, 두 권 이상의 책을 사면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아울러 책을 펼쳤을 때 그림 등이 튀어나오는 장난감 책인 '팝업북 만들기'도 진행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도서관은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알리고 다양한 헌책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헌책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을에 행사를 한 차례 더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청계천 헌책방 거리 공식 페이스북(oldbookcheonggyecheon)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전화(02-2133-0209)로도 문의할 수 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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