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환경 현안 관련 지역 이시각 투표율 봤더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50.3%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원전 건설과 국립공원 케이블카 건설 등 첨예한 환경 문제가 걸려 있어 총선 결과에 따라 향후 파장이 예상되는 '환경 격전지 지역구' 투표율은 다음과 같다.

환경 격전지 투표율 제작=환경TV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1호기가 위치, 주민들의 원전 및 해수 담수화 반대 목소리가 들끓고 있는 부산 기장군의 현 투표율은 45.9%이다.

공사장 날림먼지 등 미세먼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종시는 55.8%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연장 타결 이후에도 여전히 지역사회 갈등을 겪고 있는 인천 서구갑은 48.5%, 인천 서구을은 46.1%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한강 하류 녹조와 끈벌레 문제 등 한강 오염 문제가 현안인 경기 고양시을의 투표율은 52.1%를 기록 중이다.

소규모 공장 난립으로 중금속 오염 등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입고 있는 경기 김포시갑과 김포시을의 투표율은 각각 52.9%, 48.3%다.

신규 원전 유치가 결정됐지만 지역 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높은 강원 동해삼척 지역의 투표율은 53.7%이다.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로 논란을 겪었던 강원 속초고성양양의 투표율은 이시각 현재 48.9%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끼고 있어 산림 훼손 논란이 촉발된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의 투표율은 55.4% 수준이다.

지난해 42년만의 최악 가뭄을 앓았던 충남 지역의 경우 제한 급수가 시행됐던 지역구인 보령서천은 55.6%, 서산태안은 50.8%, 홍성예산은 52.1%의 투표율을 보이는 상태다.

삼척과 마찬가지로 신규 원전 건설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의 투표율은 57.3%이다.

월성1호기 연장 문제와 중저준위 방사능폐기장 설치 문제로 주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경북 경주시는 52.4%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마산만 오염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걸려 있는 경남 창원시마산합포 지역의 투표율은 46.3%이다.

설악산 케이블카에 이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 지리산에 걸쳐 있는 3개 지역구의 경우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56.6%, 전북 남원임실순창은 63.5%, 전남 광양시곡성군구례군은 57.3%의 투표율을 보이는 상황이다.

람사르 습지를 보유,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지만 최근 경전철 설치 문제 등 환경 보존과 개발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는 전남 순천시는 60.8%의 투표율인 상태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세계환경수도' 추진과 함께 100% 전기차 사용 등 '탄소 제로섬'을 표방하면서도, 급증하는 쓰레기 문제와 강정해군기지 등으로 갈등과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도의 경우 제주시갑은 49.1%, 제주시을은 51.5%, 서귀포시는 53.5%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각 지역별 투표 장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일 투표소 검색하기(info.ne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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