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공중납치 후 키프로스 공항에서 풀려나는 승객들 <영상=Guardian Wires 유튜브>

29일 이집트에서 여객기를 공중 납치한 이집트인은 IS와 상관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키프로스의 정부 대변인은 납치극이 5시간 만에 끝난 뒤 "정신적으로 불안한 이집트인이 개인적으로 일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도 "여자와 관계된 일"로 개인적 동기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키프로스 방송 CYBC 역시 납치범이 키프로스 공항에 착륙한 이후 망명과 통역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납치범의 전 아내는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키프로스인으로, 공항 주기장에 아랍어로 쓰인 편지를 던지면서 전처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코스 크리스둘리데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여객기 납치범이 붙잡혔다"고 밝혔다.70명이 탄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181편은 이날 오전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가다 공중에서 납치됐다가 키프로스에 착륙했으며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한 상태로 풀려났다.

대테러 담당 경찰은 여객기에서 손을 들고 걸어 나온 인질범을 땅에 눕힌 채 2분가량 몸수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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