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7100여명의 작은 마을인 부산 기장군 철마면 한 미용실에서 28일 오후3시30분경 주인 장 모씨(68)를 포함한 5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을 발견한 것은 소방서 대원들로, 쓰러진 손님 중 한 명이 정신을 차리고 신고했다고 관할 소방당국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다행히 쓰러진 5명은 모두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전기난방을 켠 채 염색을 하다가 염색약 독성과 산소 부족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용실 내부 크기는 9.9㎡의 3평 규모로, 독성이 강한 파라페닐렌다이아민 성분의 염색약 냄새로 가득 찬 점, 전기스토브가 장시간 가동된 점으로 미뤄 일시적 산소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는 염색약 부작용을 일으키는 대표 물질로 특히 직접 눈에 닿으면 각막과 점막에 영향을 주고, 시력저하나 결막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화학성분을 빼고 모발에 좋은 천연재료를 함유한 염색약이 나오고 있다.

출처=YT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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