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현지나 객원기자 = 백년초는 100가지 질병에 효능이 있어 100년 동안 살게 해준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최근 이러한 내용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백년초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백년초는 줄기가 손바닥처럼 넓적해 '손바닥 선인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백년초 먹는 법은 백년초 열매를 즙으로 내어 먹거나 백년초 효소, 백년초 가루(분말), 백년초 엑기스, 백년초 차 등 다양하다. 이러한 방법으로 백년초를 먹으면 천식 증상, 기관지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백년초는 민간 요법으로 활용된 경우가 많아 효능을 검증한 연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이 때문에 누구에게나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장담하기 어렵고,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도 효능이 검증된 다른 약초나 음식과 비교해 약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검증된 검증된 효능을 원하는 사람 사이에서 홍삼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홍삼은 5000여 건이 넘는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정윤진 박사의 논문을 꼽을 수 있다.

연구진은 천식에 걸린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후 기도과민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기도과민성은 먼지, 세균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 하는 정도를 말하는데, 기도과민성 수치가 높을수록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이 심해지는 특성이 있다.

실험 결과 홍삼 미투입군은 기도 과민성이 정상 대비 무려 1,700%나 상승했지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그룹에서는 기도 과민성이 1,000% 상승하는 데 그쳐 홍삼이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 같은 홍삼의 효능이 입증되며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방식은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등 홍삼의 성분을 물에 녹여내는 것인데, 문제는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이 47.8%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나머지 52.2%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이므로 아무리 오래 달여도 추출되지 않고 달여낸 홍삼 찌꺼기에 든 채로 버려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최근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어 만드는 방식이 인기다. 이 방식은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모두 제품에 넣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 자연히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성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이 95%를 넘어 물 추출 방식의 2배에 이른다. 이 방식으로 제품을 만드는 곳으로는 참다한 홍삼 등이 있다.

백년초를 포함한 대부분의 민간요법은 사람에 따라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그 강도가 다른 경우도 많다. 따라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면 객관적인 연구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홍삼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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