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댓가를 지불하게 하면 댓가를 덜 치루기 위해 탄소 배출 줄이기에 나설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의 제6대 의장으로 선출된 이회성 신임의장의 기후변화 대응 대책 취임 일성입니다.

기후분야 국제기구의 수장이 된 이 의장은 오늘 오전 기상청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탄소 가격 제도가 정착되면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각국의 새로운 경제적 이익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 의장은 "올해 말 파리 총회에서 신기후체제를 논의하고 탄소세 부과 등으로 문제를 기회로 바꾸겠다"며 탄소 가격제 도입에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탄소 배출에 가격이 붙으면 관련 기술 산업에서 변혁이 올 것이고 이는 새로운 경제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이 의장의 생각입니다.

이회성 의장은 지난 6일 크로아티아서 열린 IPCC 의장 선거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6차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가 완성되는 5~7년간 의장직을 수행합니다.

IPCC는 199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려고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195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IPCC가 펴내는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와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등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어 이 의장의 구상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환경TV뉴스 김택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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