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출처=농식품부)

 


[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도 예산을 14조288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농업·농촌분야 예산이 12조9630억원, 식품업 분야가 9272억원을 차지한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2452억원이 늘었으며 비율로 치면 1.7% 증가했다.

1.7%의 증가율은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3.0%)과 비교하면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내년 정부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11조3000억원이 증가한 386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재정사업을 재검토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 기반 구축, 농촌 활력 제고, FTA 보완대책 등 꼭 필요한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1조3819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책정됐던 예산(1조2310억원)보다 12.3% 증가한 것이다.

스마트팜, 스마트 축사 등 ICT 융복합 시설 투자 및 전문적인 영농교육 지원, 수출지원 확대 등을 중심으로 예산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 귀농 지원 등 농촌 활력을 제고하는 데 1조2819억원이 투입된다.

그 외 FTA 보완대책(2356억원), 농가 소득 및 경영안정 지원 확대(2조7284억원), 맞춤형 복지 지원(4335억원), 유통구조 개선 및 수급안정 지원(1조7883억원),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7068억원), 재해 대응 및 가축전염병 예방(2조2143억원) 등에 각각 예산이 분배된다.

내년도 국가예산 편성안은 오는 11일 국회에 제출돼, 각 소관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2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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