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프라우트

 


[환경TV뉴스]정택민 기자 = "'애디'를 만나세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최초의 여성용 비아그라인 '애디'(Addyi, 화학명: 플리반세린)를 승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애디는 미국의 제약회사인 스프라우트(Sprout)가 2010년 개발한 여성 성기능 촉진제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여성의 성욕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스프라우트는 애디를 투약한 여성의 성욕이 평소보다 53%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약품이 FDA의 문턱을 넘는 데는 5년이 걸렸다.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받았지만 효능에 비해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기 때문이다.

FDA에 따르면 애디는 임상실험에서 '만족스러운' 성관계 빈도가 유의미하게 높아진 반면, 졸림 및 현기증, 졸도 등 부작용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심사에서 애디가 승인을 받게 된 것도 엄격한 안전제한 조건이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의사가 애디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온라인 인증 테스트를 거쳐 이 약의 부작용을 숙지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약사도 마찬가지다.

또 애디의 설명서에는 '술과 함께 복용하면 저혈압을 초래하거나 졸도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문이 들어간다.

애디는 비와그라와 달리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데 1일 1회 복용할 경우 1달 약값은 350~400달러(약 41만3700~47만2800원)다. 국내 판매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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