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국 106개 도시 참여

[환경TV뉴스]한철 기자 = 에너지, 기후변화 문제를 고민하는 80개국 106개 도시 1만여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세계시민회의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6일 오전 9시50분부터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UN기후변화협상에 관한 세계시민회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프랑스 국가공공논쟁위원회, 덴마크 기술재단, 프랑스 NGO가 주최한다. 80개국 106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상향식(bottom up)으로 세계시민의 의견을 수렴한다.

토론에 참여하는 시민은 연령, 직업, 성별, 지역, 교육수준 등을 고려해 각 도시마다 균형적으로 선발된 시민 100명씩으로 구성된다.

시민들은 제21차 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논의될 주요 안건인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비전 ▲감축 ▲적응 ▲기술 ▲재원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회의는 5가지 주제별로 동영상 시청 후 소그룹으로 나뉘어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룹별로 가장 중요한 의제를 선정해 온라인으로 제출하게 되며, 투표결과는 실시간으로 '세계 시민 대토론' 주최측에 전달된다.

토론 결과는 이달 독일 본에서 열리는 회의와 오는 9월 당사국 총회 D-60 행사에서 세계 각국의 협상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최영수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이번 UN기후변화협상에 관한 세계시민회의를 통해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관한 세계시민사회가 형성되고 한국시민이 그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한국시민의 의견이 제21차 파리 당사국 총회에서 논의 될 신기후체제 협상에 실효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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