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국민건보공단 자료 분석 결과 공개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황사가 발생했을 때 뇌졸중 환자가 4배 이상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의원(새누리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2014년 황사일 입원환자 현황' 자료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자료는 황사 발생 당일과 황사 발생 전 일주일 평균 입원환자 수를 비교했다. 또한 황사 발생 이후 2일차까지의 입원 환자 수도 확인했다.

그 결과 지난 4년간 황사 발생일의 뇌졸중 입원환자 수 일일 평균은 2983.8명이었다. 이는 황사 발생 전 일주일의 일일 평균(684.9명)의 약 4.4배에 달하는 수치다.

자료를 보면 특히 2013년 황사발생일 당시 뇌졸중 입원 환자 수가 두드러졌다. 일일 평균 6007.1명으로, 2012년 황사 발생일 일일 평균(433.8명)에 비해 약 13.8배 높았다.

천식이나 급성심근경색 환자 수도 황사 발생과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의 경우 4년간 황사 발생일 일일 평균은 247.4명으로 발생 일주일 전 평균(156.9명)의 1.6배가량이었다. 급성심근경색 역시 113.8명으로 발생 이전 평균인 71.2명보다 약 1.6배였다.

입원 환자수는 병중에 상관 없이 황사 발생 2일 후까지도 평균 이상이었다.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은 응급을 요하는 질환으로, 적절한 시기에 조치하지 않을 경우 반신불수나 치매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심할 경우 사망에도 이른다.

이자스민 의원은 "올해 3월까지 발생한 황사일수는 8.4일로 지난해 황사일수 7.6일을 벌써 넘어섰다"며 "황사가 뇌졸중, 천식, 심근경색 등과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환경부 등 관련 부처는 국민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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