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눈사태. 자료사진

 

[환경TV뉴스]신지숙 기자 = 에베레스트 남쪽과 북쪽을 각각 관할하는 네팔과 중국이 지진 후 등반 코스 운영을 두고 정반대의 결정을 내렸다.

29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자는 에베레스트 북쪽인 티베트에서의 에베레스트 등반을 종료한다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북쪽 지역에서 발생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반면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에베레스트 남쪽 지역인 네팔에서는 다음 주 등반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툴시 가우탐 네팔 관광장관은 이날 "2∼3일 안에 암벽 사다리가 수리되고 등반은 계속될 것"이라며 "누구도 여행을 그만둘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네팔을 강타한 지진의 여파로 에베레스트에서는 눈사태가 발생해 19명이 숨졌다.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가난한 나라인 네팔은 에베레스트 등반 등 관광 분야가 주요 수입원이다. 네팔 재무장관은 최근 지진피해를 복구하고 재건하는데 따른 비용이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가까운 1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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