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특별주제회의 '중국의 도시, 도전과제와 기회' 발표

 

[환경TV뉴스]신은주 기자 = 9일 '중국의 도시, 도전과제와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클레이 총회 특별주제회의에서 중국의 도시 전문가들은 저탄소를 기반으로 인간중심의 환경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화 속도는 10여년간 1.3%씩 발전했다. 중국도시의 특징은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인구가 1000만 이상인 도시가 중국 전체의 10.94%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다보니 적지 않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리티에(Li Tie) 중국 도시개발센터(CCUD) 센터장은 "도시화를 가속하다보니 대도시의 인프라와 환경문제, 구도시의 재개발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제도적으로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해소하고 인간중심의 환경도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패트릭 호(Patrick Ho)홍콩 중국에너지기금위원회 부회장은 "도시는 산업화의 상징이자 편리한 생활, 생산적이고 혁신적 활동 등의 특징을 보인다"며 "이같은 도시의 혜택 때문인지 도시의 빠른 발전 속도는 이주노동자를 많이 늘렸고, 그러나 사실 많은 인구로 인해 사회적인 인프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도시의 발전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지만, 그 목적과 방향을 인간중심으로 잡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도시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중시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빠른 도시성장을 이룬 중국 동관시의 사례도 소개됐다.

바오쳉 유안(Baocheng Yuan)중국 동관시장은 "동관시는 중국의 경제발전도시로 과거 인구100만의 작은 도시에서 현재 인구 1000만, GDP 1000억불 도시다"며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교통체증, 공기오염 등을 경험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보호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절감, 제조업체의 환경기술 채택 등 노력 끝에 지난 5년간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이 많이 해소됐다"며 "도시의 교통관리도 큰 문제로 이에 대한 해결은 도시와 부도심으로 나눠 인구를 분산해 교통체증과 인구밀집을 막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연자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바로 도시는 산업발전과 생활환경의 보호가 동시에 이루어져 사람중심의 도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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