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을 밝힌 가운데 지분 산정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기획재정부는 "지분 산출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참여국들간 논의중이고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1개국이 서명한 양해각서(MOU)에서는 "국내총생산(GDP)을 주요 변수로 하되 국가별 납입 의사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아시아 역내 각국의 GDP는 중국(10조3553억달러), 일본(4조7698억달러), 인도(2조478억달러), 한국(1조4495억달러) 순이다.

AIIB의 지분 산정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른 국제기구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의 경우 △GDP를 기준으로 한 경제력 75% △WB 내 양허성기금(IDA) 출연금을 기준으로 한 재원기여도 20% △신탁기금 등 출연금 등을 집계한 개발기여도 5%를 따져 지분율을 계산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3년 연평균 GDP △최근 5년간 연평균 경상지급 및 수입 △최근 13년간 경상수입 및 순자본흐름의 3년 이동평균의 표준편차 △최근 12개월 월평균 외환보유액 등에 각각 가중치를 둬 계산해 지분율을 산출한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국제기구 지분율은 IMF 1.41%, WB 1.58%, 아시아개발은행(ADB) 5.06%,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1.02%,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0.45%, 미주개발은행(IDB) 0.00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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