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뇌전증의 건강보험환자 분석

[환경TV뉴스]  신은주 기자 = 9세 이하 아동 간질 환자가 최근 4년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9~2013년 뇌전증(간질)의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009~2013년 뇌전증의 인구 10만명당 진료 실인원은 2009년 291.7명에서 2013년 272.5명으로 연평균 -1.7%였다.

이중 9세 이하의 아동의 경우 연평균  -6.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김정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9세 이하 아동에서 뇌전증이 감소하는 이유는 뇌전증이 초기 소아기에 높은데 뇌전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출생 전후 손상, 중추신경계 감염 등이 최근 의료수준 향상으로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년만 놓고 보면  뇌전증 진료환자수는 13만 6233명으로 남자 55.8%로 여자보다 약 10%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10~19세가 15.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40~49세(14.5%), 30~39세(14.3%), 20~29세(14.3%) 순이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10대에서 뇌전증 환가가 많은 이유는 뇌전증은 뇌발달, 호르몬의 변화 등 여러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초기 소아기부터 10대 후반 및 초기 성인기에 유병률이 가장 높다. 많은 뇌전증 증후군에서 10세 후반에 발병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같은 경향은 9세 이하 소아의 뇌전증 감소로 인해 더 두드러지게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뇌전증은 전해질 불균형, 산-염기 이상, 요독증, 알코올 금단현상, 심한 수면박탈상태 등 발작을 초래할 수 있는 몸의 이상이 없음에도 반복, 만성적으로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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