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녹색산업국제박람회'에 윤 장관 단장으로 한 민·관 환경산업협력단 파견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 옌치후 국제회의센터(ICC)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출처=청와대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지난 10일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환경산업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장 한-중 환경부 장관 회담과 중국의 녹색산업 박람회에 대규모 민·관 환경산업협력단이 파견되는 상황들이 관심의 초점이다.

환경부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환경산업협력단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산둥성에서 열리는 제6회 '녹색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약 30개의 국내 환경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 홍보관을 운영하는 한편 온라인 수질자동측정기인 '코비' 등의 모형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간 동안 윤 장관과 궈수칭(郭树清) 산둥성 성장(우리나라 도지사급)은 산둥성 즈뽀시 화력발전소 대기설비, 산둥성 빈저우시 질소 연소시스템 개조 프로젝트 등 모두 3건에 대한 서명식을 가진다.

이번 환경산업협력단의 방중은 한-중 FTA 체결 이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중 FTA 안에 따르면 하수처리서비스 등 환경 분야는 한국기업의 49% 지분이 허용된다. 타 업종 대비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윤 장관은 이어 15일 베이징에서 저우성셴(周生賢) 중국 환경보호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의 주요 주제는 미세먼지다. 지난 7월3일 양국 정상 입석 하에 체결한 '한-중 환경협력' 양해각서(MOU)를 통해 합의된 철강분야 대기오염 방지시설 실증사업과 관련한 내용이다.

이와 함께 중국내 신도시, 신농촌 건설에 따른 도시 폐기물 처리(소각, 친환경 에너지타운, 매립지 건설, 매립가스 발전 등)와 오수처리사업 등 환경시설 프로젝트에 우리나라의 참여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산업과장은 "이번 방중 활동으로 중국과의 환경협력 영역이 정책 교류에서 벗어나 환경기술 교류와 실증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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