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페로실리콘 공장에서 집진기 고장으로 날라온 분진가루로 밝혀져..

[환경TV경북뉴스] 서기정 기자 =휘영청 떠오른 한가위 슈퍼문이 물러간 추석연휴 마지막날, 포항의 한 아파트에 때아닌 함박눈이 쏟아집니다.
저녁 7시 30분경부터 시작된 이 기이한 현상은 한시간 이상 계속되었습니다.
놀란 주민들이 뛰쳐나와 인근 경찰서와 시청등에 신고는 하였지만,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봅니다.

 

▲ 인근 페로실리콘 공장에서 집진기 고장으로 날라온 분진가루..

 

뒤늦게 파악된 물질의 정체는 인근 페로실리콘 공장에서 집진기 고장으로 날라온 분진으로 밝혀졌습니다.
아파트와 주택가, 수확을 앞둔 논밭은 물론 심지어 가정내 식탁과 이불까지도 뒤덮은 분진의 이름은 '실리카흄'이라는 초미세먼지입니다.
이 물질은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 인원이 되고 인체의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는 물질로 알려져있습니다.
실제 일부 주민들은 기침 등 호흡기질환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사고가 나자 포스코엠텍은 즉시 공장가동을 중지하고 포항시장 등 관련공무원과 공장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고 주민들을 진정시켰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포항시 남구 오천읍은 주변 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5만명이 거주하는 집단 주거지역이고 특히 일부 지역은 청정지역으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사고 발생 공장은 지난 5월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고 수차례의 크고 작은 공장사고에 이곳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져만 갑니다.

gbwns@daum.net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