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환경TV뉴스] 정택민 기자 = 영국 런던의 로열 프리 병원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영국인 환자에게 임상 치료제인 '지맵'(ZMapp)을 투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남자 간호사 윌리엄 풀리는 최근 고민 끝에 지맵을 투여받겠다고 결정해 전날 첫 치료에 들어갔다.

마이크 제이콥스 전염병 전문의는 "풀리는 현재 맑은 정신으로 의자에 앉아 의사, 간호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그러나 완치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맵 바이오제약이 개발한 지맵은 아직 임상실험 단계지만 최근 에볼라 감염 환자 치료에 쓰이면서 효과를 발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선교 활동을 하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은 미국으로 옮겨져 지맵을 투여받은 후 완치됐다.

하지만 스페인 국적의 미겔 파하레스 신부와 라이베리아 의사 아브라함 보르보르는 지맵을 투여받고도 사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맵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좀 더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의료 시설에서 직원 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됨에 따라 나머지 직원들을 잠정적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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